커피 크리머와 암 위험, 종양내과 전문의들이 말하는 진실
아침에 마시는 커피를 블랙으로 마시기 힘들어서 크리머를 넣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런데 최근 미국 종양내과 전문의들이 공통으로 "아침에 가장 먼저 줄여야 할 식품"으로 지목한 것이 바로 이 커피 크리머입니다.
외신 매체 퍼레이드(Parade)의 보도에 따르면, 문제는 크리머 자체라기보다 그 안에 담긴 성분입니다.
수소화유, 첨가당, 인공감미료 같은 성분이 매일 반복해서 몸에 들어가는 습관이 핵심 쟁점입니다.
커피 크리머는 유제품 또는 비유제품 크림 형태의 첨가물로, 많은 사람이 습관적으로 사용한다.
커피 크리머, 정확히 뭐가 문제인가
커피 크리머는 커피에 부드러운 맛과 풍미를 더하기 위해 넣는 유제품 또는 비유제품 크림 형태의 첨가물입니다.
우유를 준비하는 번거로움 없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 많은 사람이 습관적으로 넣습니다.
미국 종양내과 전문의이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아스마 딜라와리(Asma Dilawari) 박사는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커피 크리머에는 수소화유, 첨가당, 인공감미료 등이 들어 있는 경우가 있다. 이는 인공적이거나 건강에 좋지 않다."
— 아스마 딜라와리 박사
여기서 수소화유는 액체 식물성 기름에 수소를 첨가해 고체나 반고체 형태로 가공한 유지입니다.
가공 과정에서 트랜스지방이 생길 수 있어 여러 건강 전문가가 오랫동안 주의를 권해온 성분이기도 합니다.
크리머가 초가공식품으로 분류되는 이유, 그리고 암과의 관계
커피 크리머는 성분 구성상 초가공식품으로 분류됩니다.
초가공식품이란 원재료를 거의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정제·가공하고 여러 첨가물을 넣어 만든 식품을 말합니다.
미국 종양내과 전문의 지테시 조시(Jitesh Joshi) 박사는 이 부분에서 다소 신중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커피 크리머가 직접적으로 암을 유발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다만 이러한 초가공식품을 지속적으로 과다 섭취하면 문제가 될 수 있다."
— 지테시 조시 박사
즉 크리머 한 스푼이 당장 암을 일으킨다는 뜻은 아닙니다.
매일, 몇 년에 걸쳐 초가공식품을 습관적으로 많이 섭취하는 패턴이 대장암, 유방암 등 전반적인 암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입니다.
다만 이 관계는 "얼마나 먹으면 위험이 몇 퍼센트 오른다"는 식으로 정량화된 것은 아니며, 지속적인 과다 섭취가 문제라는 수준의 설명이라는 점도 함께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커피 크리머보다 먼저 줄여야 할 건 따로 있다, 가당 음료
딜라와리 박사가 크리머와 함께 강조한 것이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탄산음료를 포함한 가당 음료입니다.
가당 음료 섭취와 위암 발병 위험의 연관성은 실제 연구로도 확인됩니다.
미국 브리검 암 연구소(Brigham Cancer Center) 연구팀 조사에 따르면, 하루에 가당 음료를 한 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음료를 거의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위암 발병 위험이 2.45배 높게 나타났습니다.
아침 커피에 크리머를 넣는 습관과 하루 한 잔 이상의 탄산음료·가당 음료 습관은 언뜻 다른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뿌리는 같습니다.
둘 다 첨가당과 가공 성분이 매일 몸에 쌓이는 습관이라는 점입니다.
그렇다면 커피는 어떻게 마셔야 할까
블랙커피가 부담스럽다고 크리머를 무조건 끊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전문가들이 권하는 대안은 비교적 간단합니다.
- 첨가당이 들어 있지 않은 일반 우유나 두유를 소량 사용하기
- 귀리 음료(오트밀크)나 아몬드 음료를 고를 때는 당류 무첨가 제품인지 성분표로 먼저 확인하기
- 크리머 통을 아예 없애기보다 성분표를 확인하는 습관부터 시작하기
이렇게 바꾸면 커피의 쓴맛은 줄이면서도 불필요한 당분과 초가공 성분 섭취는 함께 줄일 수 있습니다.
결국 답은 자연식품 중심 식사
딜라와리 박사는 인터뷰를 다음과 같이 정리했습니다.
"자연식품이 일반적으로 가장 좋은 선택이다."
— 아스마 딜라와리 박사
거창한 식단 변화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아침에 마시는 커피 한 잔부터 성분표를 확인하는 것, 그 작은 습관이 시작점이 될 수 있습니다.
이 글은 해외 종양내과 전문의들의 견해와 외신 보도를 바탕으로 정리한 정보이며, 특정 식품이 암을 유발하거나 예방한다고 단정하는 의학적 진단이 아닙니다.
개인의 건강 상태나 기저 질환에 따라 필요한 식습관은 다를 수 있으므로, 구체적인 식이 조절이 필요하다면 의료진과 상의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커피 크리머를 한 번씩 넣는 정도는 괜찮은가요?
전문가들이 문제 삼는 것은 '가끔'이 아니라 '매일, 오랜 기간' 반복하는 습관입니다.
어쩌다 한 번 넣는 것 자체를 위험하다고 볼 근거는 이번 보도에 없습니다.
두유나 오트밀크를 넣으면 무조건 안전한가요?
제품에 따라 다릅니다.
당류가 첨가되지 않은 제품인지 성분표를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며, 가당 두유나 가당 오트밀크는 크리머와 비슷한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크리머가 대장암이나 유방암을 직접 유발한다는 뜻인가요?
아닙니다.
전문가들은 "직접적으로 암을 유발한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도, 초가공식품을 지속적으로 과다 섭취하는 습관이 전반적인 암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고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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